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도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2000선 아래로 개장하며 19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40.22)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에 출발했다. 지수는 낙폭을 유지하며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4% 내린 1988.4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3.14% 내린 1976.24까지 내리며 1980선이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1억원, 801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24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1.53%)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83%) 내린 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67%), 네이버(-3.90%), LG화학(-4.00%), 현대차(-3.62%), 셀트리온(-1.69%), 삼성SDI(-3.95%), 삼성물산(-3.24%) 등이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급증할 경우 국제유가의 급락은 지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급락이 나타나 투자심리 위축을 더욱 부각 시켰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들과 10개 비회원국으로 이뤄진 산유국 연합체 OPEC+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WTI는 6일 10.07% 하락해 배럴당 41.28달러로 마감했다. 약 3년7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2014년 11월 이후로 최대 낙폭이었다. 브렌트유는 9.44% 하락한 45.27달러로 2017년 6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4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3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8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에이치엘비(-2.92%), CJ ENM(-2.32%), 펄어비스(-3.20%), 스튜디오드래곤(-2.46%), 케이엠더블유(-1.17%), 에코프로비엠(-2.63%), SK머티리얼즈(-2.12%), 휴젤(-2.93%), 제넥신(-0.44%) 등이 약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