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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베티스에 패배…선두 탈환 실패

입력 | 2020-03-09 10:20:00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 원정 충격패로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2일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승리로 1위로 등극한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베티스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승점 56(16승8무3패)으로 바르셀로나(승점 58·18승4무5패)에 2점 밀린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에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베티스의 강력한 저항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레알 베티스가 가져갔다. 전반 40분 혼전 중 흐른 공을 시드네이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세기와 방향 모두 완벽했기에 골키퍼가 막아내기 어려웠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침착하게 처리해 균형을 맞췄다.

1-1이 지속되던 후반 37분 레알 베티스가 다시 날아올랐다. 중원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가로챈 크리스티안 테요가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으나 단단한 수비로 무장한 레알 베티스는 동점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