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가 휴원한 한 영어학원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뉴스1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면서 학원에도 휴원을 권고했지만 서울지역 학원의 64%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원가가 밀집된 대치동이 속한 강남서초 지역은 문을 닫은 학원이 4곳 중 1곳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오후 2시 기준 서울지역 학원·교습소 총 2만5234곳 중 9118곳(36.1%)만 휴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 34.2%였던 휴원율보다는 조금 높아졌다.
반면 동작관악 지역은 절반에 가까운 49.4%가 휴원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속한 동부 지역은 학원 휴원율이 48.5%로 두번째로 높았다.
교육부는 이번주부터 휴원 권고에 따르지 않고 문을 여는 학원은 집중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 지침과 방역 상태뿐 아니라 학원 운영, 소방·안전 관련 법령 준수 등을 함께 점검한다.
특히 대형학원과 기숙학원 등은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국세청, 경찰청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 발표 이후 대성학원, 이투스,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등 대형학원은 8일까지였던 휴원 기간을 1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