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이 학교 개학을 3주 연기하면서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긴급돌봄을 신청한 초등학생은 1만3574명으로 전날 1만3667명보다 93명 줄었다.
참여율도 떨어졌다. 이날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 중 실제 참여한 학생은 5057명으로 37.3%에 그쳤다. 3일 43.8%, 4일 39.3%, 5일 38.5%에서 참여율이 더 떨어졌다.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한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전체 602곳 중 576곳으로 전날과 같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거리를 두고 앉히다 보니 혼자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야 해 흥미를 잃은 아이들이 가기를 꺼리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특수학교는 27곳에서 긴급돌봄을 운영했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162명 중 163명이 참여해 24.3%의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 6일 168명(25.0%)보다 참여 학생이 5명 줄었다.
유치원은 2차 긴급돌봄 신청 접수로 지난 5~6일 운영 현황을 집계하지 않았다.
정부는 긴급돌봄 참여율이 떨어지자 지난 6일 사회관계장관회를 열어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점심도 제공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