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비율 22.6% 중국 보다 노인 인구비율 높아 코로나19 사망자 평균나이 81세 사망률 4.25%...WHO 세계평균3.4%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8일 현재(현지시간) 총7375명, 사망자는 366명으로 늘었다.
현지언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같은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많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노령인구가 많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18년 현재 22.6%인 초고령사회이다. 초고령사회는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BBC에 따르면,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상당수가 기저질환을가진 노인이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사망률은 3.4%인데, 이탈리아의 사망률은 4.25%나 된다.
이탈리아 보건 연구소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사망자의 평균나이가 81세라면서 대부분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의 72%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7375명이나 나온 이유는 롬바르디아 주 정부가 우리나라처럼 대대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롬바르디아 주는 전화와 디지털 맵 , 컴퓨터 데이터 등을 이용해 확진환자들에 관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