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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줌바댄스→음악학원 수강생’ 나흘새 7명 확진

입력 | 2020-03-09 12:24:00

이춘희 세종시장이 9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 발생했다. 최근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을 다녀온 강사로부터 수강생들이 확진됐으며 수강생 중 한 명이 근무하는 음악학원에도 수강생이 추가로 확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 News1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6일부터 주말을 거치며 7명(세종 2~8번)이나 추가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4명(3~6번)은 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줌바댄스 교습소 수강생들로 지난달 19일에서 21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번 확진자는 도담동 피트니스센터(새봄GX) 강사로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의 전국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다.

나머지 2명(7~8번)은 4번 확진자(세종스즈키바이올린첼로음악학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9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의 확진자 현황과 호소문을 발표했다.

줌바댄스 강사인 2번 확진자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줌바댄스 수강생은 총 56명이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양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52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바이올린 강사인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20명(유치원 1명, 초등 9명, 중등 2명, 성인 8명)으로 이들의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 중이다.

시는 전날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16명 중 2명은 양성으로 나왔다.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추가 접촉자들은 이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번 확진자는 전업주부로 가족 외 특별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6~8번 확진자는 이날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지역 줌바댄스 교습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7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5곳(새봄GX 등)은 지난달 22일 휴원에 들어갔고, 2곳은 24일부터 휴원 중이다.

2번 확진자가 참석한 천안 전국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에 다른 확진자들은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상황 종료 때까지 교습 중단을 요청했다.

시교육청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학원과 교습소 등에 휴원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의 명단을 확보해 유증상자 59명과 검사 희망자 81명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지역 신천지 교회 2곳(고운동)은 방역 실시한 뒤 폐쇄조치했다.

이 시장은 “세종합강오토갬핑장 27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전날부터 2번 확진자를 입소시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