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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먹고살기 힘들어”…의회 출입문 부순 前 복싱 세계챔피언

입력 | 2020-03-09 13:23:00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살기 힘들다’며 인천 계양구의회 출입문을 부순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5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전 국제복싱연맹(IBF)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 10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계양구의회 건물 안에 무단으로 침입한 후 의회 앞 가로수 나무 받침대를 이용, 구의회 유리문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전북 부안에서 원숭이학교 공연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술을 마신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A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다”면서 “조만간 다시 소환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6년 국제복싱연맹(IBF)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그는 1990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한 지상파 방송에서 3년간 복싱 중계 해설을 하다가 복싱계를 떠났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