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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한 것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한반도 전역을 긴장하게 하는 북 군부의 발사체 발사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해 남북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군사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조성하고, 한반도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남북 공동협력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3.1절 메시지에서는 북한에 ‘보건분야 공동협력’ 운운했다가 미사일이 되돌아왔고, 이번에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에 넋을 놓고 헤매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며 “가뜩이나 우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우리 국민들은 밤사이 ‘우한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을까’에 이어 북한 미사일 걱정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발사 3일 만에 친서를 보낸 북한에 대해, 그 흔한 유감표시는커녕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 운운하며 답장까지 보냈던 청와대였다”며 “왜 그토록 북한에는 관대한가. 일본의 외교조치에 당당한 만큼 북한의 무력도발에는 왜 당당하지 못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난 2일 군사 도발 이후 일주일만”이라며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지 5일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전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심각한 위기에 빠졌는데 혼란한 와중에 군사 도발을 연거푸 벌이는 것은 북한에게 있어서도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북한은 초유의 병마 사태 앞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와 협력해야 마땅하다. 이제 더 이상의 무모한 도발은 없길 바라며, 신속히 협력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