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저금통과 성금, 손편지.(순천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2017년부터 모은 돼지저금통을 전남 순천시에 기부한 부자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순천시 여성가족과에 아빠의 손을 잡고 찾아온 5살 난 아들이 순천시를 응원한다며 돼지저금통과 현금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이들은 이름과 연락처를 묻는 직원 질문에도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며 조용히 문을 나섰다.
돼지저금통과 함께 전달된 손 편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부족한 정성이지만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분들께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또 ‘계속되는 긴장감속에서 코로나19 업무로 인해 지쳐가고 있지만, 고사리 손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순천시 곳곳으로 퍼져 하루 빨리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담았다.
한편 순천시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급기관, 단체, 시민들이 5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왔다고 전했다.
(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