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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곳서 산발적 집단감염…질본 “신속한 역학조사 필요”

입력 | 2020-03-09 14:57:00

천안줌바댄스·분당제생병원 등 시설
"정확·신속한 예방과 역학조사 필요"
"닫힌 공간 밀접접촉 최대한 막아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집단 감염을 막는 데 방역 당국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 환자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 조치와 정확하고 신속한 역학조사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본에 따르면 9일 0시 현재 전체 확진 환자 7382명 중 79.7%(5881명) 집단 감염으로 발생한 환자다.

신천지 관련 환자가 62.5%(4617명)로 가장 많다. 다만 신천지 관련 환자 외에도 ▲대남병원(119명) ▲천안 줌바댄스(92명) ▲봉화푸른요양원(51명) ▲성지순례(49명) ▲온천교회(34명) ▲칠곡 밀알사랑의집(25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아파트(13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14명) ▲분당제생병원(14명) ▲창녕 동전노래방(7명) 등 산발적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소규모 사례가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의료 기관, 사회복지시설,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 다중이용실내시설 등에서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