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형오 “사천 논란? 오히려 배제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입력 | 2020-03-09 15:45:00

"전반적인 흐름 무시하는 말, 스스로 자괴한 적도 많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워장은 9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천(私薦) 논란에 대해 “명백히 단 한 사람도 없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천 논란에 대해 묻자 “내가 정치를 다시 할 사람이면 내 조직을 만들고 내 계파를 챙기고 내가 아는 사람들을 끼워 넣거나 경쟁이 안 되는데 또는 떨어지는데도 올릴 것이다. 명백히 말씀드리자면 그런 사람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나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또는 경선이나 단독 발표에서 배제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나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발표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무시하고 하는 말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어느 때보다도 아주 힘든 작업을 우리 공관위원들이 나와 더불어하고 있다. 내가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내 사람을 챙긴다. 이번에 공천받지 못한 사람들이 김형오와 가까운 사람들이 훨씬 많다”며 “내 스스로 눈물의 밤을 지새운 적도 많이 있고 내가 왜 이런 일 해야하나 스스로 자괴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되는 이 당이 옛날 모습에서 벗어나란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는데) 물론 극히 일부라고 보지만 흐름을 잘못 읽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강원 강릉시 공천 추가 모집에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이 서류를 접수한 데 대해 “잘 모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