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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공적공급’ 찬성…보수층은 ‘무상배급’ 선호

입력 | 2020-03-09 16:11:00

리얼미터 제공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하루 총생산량의 80%를 공적 공급으로 돌리는 마스크 수급 정책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현행 수급 방식보다 한시적 무상 배급 방식을 선호했다.

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마스크 수급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7%는 마스크 수급 정책 중 현행 ‘공적 공급 80%’를 가장 좋은 방안으로 꼽았다.

현행 공급방식 다음으로는 ‘한시적 무상 배급’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31.3%로 놓았고 ‘시장 기능에 맡김’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15.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12.1%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진보층에서 현행 수급 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자 비율이 각각 46.9%, 4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보수층은 한시적 무상 배급 방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고 ‘시장 기능에 맡김’을 선택한 비율이 30.3%로 뒤를 이었다. 현행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은 19.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강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현행 수급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대전·세종·충청과 강원 지역에서는 한시적 무상 배급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이 각각 47.7%, 31.4%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8~29세)과 30~40대에서 현행 공적 공급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고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한시적 무상 배급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토대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