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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원조 신궁’ 김진호, ‘IOC 여성과 스포츠 어워드’ 수상자 선정

입력 | 2020-03-09 16:41:0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이자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2020년 ‘IOC 여성과 스포츠 어워드’ 아시아대륙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대한체육회가 밝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2006년 탁구의 이에리사 전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 여성 스포츠인 역대 2번째 영예이기도 하다.

‘IOC 여성과 스포츠 어워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여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매년 월드 트로피 1개 및 대륙별(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각 1명에게 영예가 돌아간다.

IOC는 김 교수가 일찍이 뛰어난 개인 공적을 세워 우리 사회의 견고한 유리천장을 허무는데 이바지하고, 여성 양궁 메달리스트 모임인 ‘명궁회’ 멤버이자 대한양궁협회 홍보 이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며 국내 여성 스포츠 환경 개선에 앞장 선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예천여고 2학년 재학 당시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0m, 50m, 60m, 개인 종합에 이어 단체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으로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