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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대만 캠프 마치고 10일 귀국…최원태·김혜성 MVP

입력 | 2020-03-09 17:15:00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대만 캠프를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9일 밝혔다.

키움은 지난 1월31일부터 10일까지 40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1, 2차로 나눠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4승2패를 기록했다.

캠프를 마친 손혁 감독은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과 이들을 도운 코칭스태프, 현장스태프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캠프에서 강점을 극대화 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손 감독은 “캠프 기간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그러기 위해 선수들 스스로가 어떤 부분이 강한지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한 타선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코치들과 상의했고, 어떤 포지션에 있을 때 이상적인 수비와 공격이 가능한지 수비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투수는 자신 있는 구종을 많이 던지게 했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공을 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MVP로는 투타에서 각각 최원태와 김혜성이 선정됐다.

손 감독은 “최원태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캠프 기간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결과가 연습경기를 통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은 훈련하는 태도가 우수했고,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다.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했다.

한편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퓨처스팀도 10일 1군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다.

설종진 2군 감독은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점이었던 김은성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신인 이종민과 김동혁, 김병휘에게도 가능성을 봤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기본기 훈련과 함께 선수들의 약점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키움 선수단은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