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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지오영 대표와 동문? 가짜뉴스…매우 유감”

입력 | 2020-03-09 18:10:00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대표와 동문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가짜 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오영 등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며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적 판매 유통을 책임지는 지오영 대표와 김정숙 여사가 동문이라고 하는 명백한 가짜뉴스가 SNS를 중심으로 유포되었다”며 “김정숙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오셨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오셨다.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 또 모 홈쇼핑의 대표 이사가 캠프 출신과 연결되어 있고, 그 홈쇼핑 대표와 지오영 대표가 부부 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지오영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 다른 가짜 뉴스 얘기도 안 할 수가 없다. 오늘은 또 김정숙 여사가 시장 방문 때 쓰셨던 마스크가 일본산이라는 얘기가 인터넷상에서 돌았다.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이러한 가짜뉴스들이 한국 언론을, 연합뉴스를 빙자한다. 연합뉴스가 꼭 보도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지경”이라며 “긴급 속보고, 대통령이 긴급행정명령을 내려서 조선족과 관련해서 조치를 내린다, 이게 연합뉴스 로고가 찍히고 연합뉴스가 보도하는 양 유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악질적인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며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의 문제점은 아주 심각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코로나 극복 상황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현장 의료인 공무원들이 힘든 상황이다. (가짜뉴스는)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인 대응을 정부가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