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을 마친 뒤 운수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3.9/뉴스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버스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기간 중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속버스·시외버스 승객이 70~80% 감소했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면 버스 회사가 운영비용 등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하기 위해선 국무회의를 거친 뒤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에는 버스 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산은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며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