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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광산을 ‘재경선’…유출 권리당원 1413명 제외

입력 | 2020-03-09 19:24:00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News1 


4·15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권리당원 불법 조회’ 논란을 빚은 광주 광산을이 재경선을 치른다.

‘불법 선거’ 의혹이 제기된 광산갑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이후 재심키로 했고 전남 여수갑은 후보 심사에서 컷오프된 주철현 전 순천시장을 포함해 3인경선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일 오후 회의를 열고 광주 광산을 재경선과 전남 여수갑 3인 경선을 결정했다.

최고위는 광주 광산을 경선에서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패한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재심 신청을 인정했다.

민 전 비서관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으나 당내 경선에서는 박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패하면서 이번 경선 최대의 이변으로 떠올랐다.

민 전 비서관은 박시종 후보가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 조회한 김성진 후보와 손을 잡아 불공정 경선이 진행됐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김성진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후보 등록과정에서 당원명부 4500명 가량을 불법 조회한 혐의로 징계와 함께 컷오프 위기에 처하자 박시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했다.

최고위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이 경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유출된 권리당원 명단 1413명을 제외하고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 여론조사로 재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치신인인 박 전 선임행정관에 대한 신인가점 20%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광산갑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고 재심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이용빈 전 민주당 광산갑지역위원장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격돌한 광산갑 경선에서는 이석형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이 전 군수를 선관위 등에 고소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전남 여수갑은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철현 전 여수시장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구제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주 전 시장의 재심 신청을 의결해 여수갑 컷오프를 통과한 강화수·김유화 경선자와 함께 3인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