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아닌 일반 주민 30여명 격리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첫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던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집단격리가 해제됐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 임대 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의 코호트 격리가 5일 만에 해제됐다.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는 전체 입주민 139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조사됐다. 신천지 교인 중 생활 치료센터로 옮겨진 확진자는 46명이며 나머지 48명은 현재도 자가격리 중이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외부 출입은 물론 택배와 각종 배달도 금지된다.
코로나19로 코호트 격리된 대구·경북 내 시설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을 시작으로 경북도 내 집단거주시설 564곳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도들의 한마음아파트 입주 특혜 의혹에 대해 “공무원과 관련 있느냐는 문제는 너무 성급하게 말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공무원과 관련될 수가 없다”며 “85년도에 지어진 5층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도 없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실이 있는 아파트다. 다수가 여기 들어가길 원해서 경쟁률이 치열하다면 공무원들이 특혜를 주거나 할 수 있지만 그런 여지가 있는 곳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