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경선 끝에 민주당 울산 중구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차 경선지역 네 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 중구에서 김광식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자문위원을 눌렀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청와대의 공기업 사장직 등을 제안받고 울산시장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혀 검찰 조사를 받은 끝에 기소됐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현재 대전 중구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인천 부평갑에서는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에게 승리했다. 컷오프된 오제세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서동용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인권특보가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서울 동대문을 공천에서 배제된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내가 울타리가 없어 이런 것(컷오프) 아니냐”며 “유권자 의견을 듣겠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