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독일 바이에른 주 비젠트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 건립 추진위원회 제공
‘세계 여성의 날’(8일)에 맞춰 독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독일 헤센주(州) 최대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의 라인마인 한인교회는 8일 “2020년 세계 여성의 날에 매우 뜻 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앞서 2017년 유럽 최초이자 독일에서 처음으로 바이에른주에 소녀상이 건립된 지 3년만이다.
라인마인 한인교회는 1969년 독일 교민 1세대가 모여 구성한 교회 공동체다. 2001년 독일 개신교인 헤센-나사우 주교회 소속이 됐으며, 독일 3개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첫 소녀상은 우여곡절 끝에 2017년 3월 바이에른주의 작은 도시 비젠트에 세워졌다. 당초 독일 남부 프라이부르크에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프라이부르크시에 강력 항의하는 등 끈질기게 방해해 장소를 옮겼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