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접속 확인해 근태관리… 필요할땐 언제든 화상 연결 다자간 영상통화 6배 늘어
이 씨는 “협업 프로그램의 온라인 접속 확인 기능을 통해 근태 관리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언제든 화상통화로 대면회의도 할 수 있어 재택근무에 대한 우려가 해소했다”며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입증한 듯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연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업무용 메신저 등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채팅방에 참여한 구성원 개개인이 메신저를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선호한다. 사무실 PC를 집에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이나 화상회의 중 문서를 함께 열어보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스피치투텍스트(STT) 기능도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업무용 협업 프로그램 이용량은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웍스는 2월 다섯째 주(2월 24∼3월 1일) 시험판 가입자 수가 전주에 비해 1.4배 늘어났다. 다자간 영상통화 이용량은 6배, 일대일 영상통화는 같은 기간 4배 각각 증가했다. 스타트업 구루미의 구루미비즈플랫폼의 2월 24∼28일 신규 가입과 신규 화상회의 개설이 전주 대비 904.8%, 262.7% 늘어났다.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이런 근무 형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임직원들에게 어떻게 일을 시키고 평가할지 등에 대한 경험치가 쌓였다”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 같은 근로 형태를 도입해 우리 사회 전반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