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호 일등중사 등 신원 확인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정영진 하사(139번째), 임병호 일등중사(140번째·사진), 서영석 이등중사(141번째), 김진구 하사(142번째)다. 고인들은 1953년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전사 67년 만에 신원이 확인되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국방부는 발굴될 당시 고인들의 유골 상당수가 부분 유해 및 골절된 상태로 발굴된 점으로 미뤄볼 때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해 발굴 현장에서는 수통, 탄약, 인식표, 계급장, 대검, 전투화, 철모 등 유품 다수가 발굴됐다. 국방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남북 공동유해발굴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