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다운 진면목…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4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팀의 8-3 승리를 이끌면서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로 낮아졌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류현진의 4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대니 잰슨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온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 철학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99마일(시속160㎞)을 던지면 좋겠지만 꼭 강속구를 던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게 부럽지는 않다. 그저 호기심이 생길 뿐이다. 투수에게 강속구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3안타를 맞아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투구 사이에 심호홉을 하고 공을 던진다. 이닝 사이에는 가벼운 몸풀기로 여유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