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 감염,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 될 수 있다”
“방역에 최선…취약계층 보호·민생경제 회복 노력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03.10./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방역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대구·경부 외에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취약계층의 보호라든지 침체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국무회의 주재와 다음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 참석을 위해 임시 상경했다. 그는 중대본 본부장 자격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정 총리는 “내일 국회가 끝나면 다시 대구에 가서 추가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함께할 작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2주간 머무르면서 본 대구는 공직자들과 시민들 모두가 아주 질서 있고 모범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셨다”며 “‘이게 대구의 품격이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다. 대구의 품격을 보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