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소 들어가기 불안한 심정…방역만으로는 부족"
"드라이브 스루 투표, 불안 느끼는 모든 유권자 대상"
"선관위, 드라이브 스루 가능한지 내일까지 답 달라"
진영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 대상자는 거소투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를 위해 1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투표소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21대 총선이 한 달 남짓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D-31일이다. 지금 국민 불안이 여전해 투표율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투표소에) 줄서기도 불안하고 기표소에 들어가기도 불안하다는 심정을 헤아린다면 방역만으로는 (부족하다)”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해소된다 할지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투표하러 나오는 국민들, 유권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냐는 취지로 되묻자 “불안을 느끼는 분들”이라며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 도입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진 장관은 “선관위에 이야기해보겠다”고 답했다.
행안위 위원장인 같은 당의 전혜숙 의원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내일 추경 관련 결산할 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가서 투표할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진 장관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거소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