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방송 갈무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보건용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가 늦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 “(수출 금지가) 일찍 됐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치가 늦었단 것을 시인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생산은 충분하느냐’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홍 부총리는 “아니다”며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송구스럽다는 말을 드렸다”고 말했다.
‘수출 금지를 일찍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엔 “아무래도 내수가 더 필요할 때 수출을 제한하는 게 맞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사태가 나기 전에 (마스크) 일일 생산량이 650만 장 전후였다. 지금은 1100만 장정도 생산한다”며 “생산 역량을 최대한 제조업체들이 가동하고 있다. 저희도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