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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중신증권배 세계 AI바둑 오픈 대회… 욕심내지 않는 마무리

입력 | 2020-03-11 03:00:00

○ 골락시 ● 한돌
예선 3회전 15보(183∼206)




이제 백은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된다. 흑을 궁지로 몰아넣거나 흑 말을 잡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냥 흑이 해달라는 대로 해줘도 괜찮다. 인공지능의 장점은 인간처럼 욕심이나 두려움 등 감정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흑 89 때 참고 1도 백 1로 끊어 잡으러 가선 안 된다. 흑 8까지 되치기를 당한다.

흑 99도 정수. 흑이 100의 곳에 둬 패를 만드는 수단이 있으나 백이 패를 하지 않고 A로 이은 뒤 선수를 잡아 105의 곳을 두면 오히려 흑이 손해.

결국 백 106이 놓이자 흑이 돌을 거뒀다. 계속 둔다면 참고 2도 흑 1로 이어야 하는데 나중에 백 ‘가’의 끝내기도 남아 있다. 계가하면 반면 승부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