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사업비 회수 등 전년도 대비 4029억원 부채 감소 화수정원마을 등 도시재생에 주력… 올 공공임대 주택 1050채 공급도
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화수정원마을. 2017년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선정된 이 마을은 인천도시공사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원도심 개발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사는 “2019년도 재무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 6조2805억 원, 매출 8298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4029억 원의 부채가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527억 원을 달성해 6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창립 이래 최대 경영 흑자를 달성했다. 부채 비율도 246.5%를 유지해 지방 공기업의 적정 부채 비율(300%) 기준을 밑도는 재정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경영 리스크 관리 등 부채 감축의 노력으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 공사 사업에서 약 3893억 원의 사업비를 회수해 금융 부채를 해소했다”며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 구역의 대행사업 전환을 통해서도 영업 부채 373억 원을 줄여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공사 업무 중 ‘0순위’는 단연 도시재생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따라 동구 화수정원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미추홀구 비룡공감 2080(용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친다. 화수정원마을의 경우 2017년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공영주차장 및 공공임대를 복합 개발하는 단위 사업의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구 검단신도시의 경우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1단계 역세권(101역세권) 특화구역(넥스트콤플렉스) 사업자를 공모한다. 영화관 대형서점 키즈파크 스포츠파크 컨벤션 문화센터를 일정 비율에 따라 유치하는 공모 방식을 검토 중이다.
2025년 준공되는 검단2 일반산업단지는 인천시, 환경부와 협업해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 특구’ 형태의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을 진행한 후 지정 절차를 밟는다.
공공임대 주택건설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맞춤형 기존 주택 전세 임대와 기존 주택 매입 임대를 공급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청년, 신혼부부에게 1050채를 공급한다.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5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공사는 올해 가사돌봄사원(20명), 해드림 선생님(20명), 주거코디네이터(10명), 생활관리사원(10명) 등으로 채용 분야를 확대해 실버 일자리를 마련한다. ‘우리 동네 일자리 상담의 날’과 취업 교육 운영을 통해 공사 운영 아파트 주민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수요자 눈높이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