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2곳 주거환경 정비
경기 안양시가 2030년까지 재건축과 재개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32곳 추진한다. 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년 안양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10년마다 법정 고시하는 계획이다.
재개발이 추진되는 곳은 석수3동 충훈부 일대(16만73m²)와 비산3동 종합운동장 인근(9만3224m²), 북측 일대(6만4021m²) 등 17곳이다.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은 석수럭키아파트(석수2동), 진흥5차아파트지구(안양3동), 프라자아파트지구(안양9동) 등 14곳이다. 안양5동 냉천지구에서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건물의 노후 상태와 주민 동의, 주변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재개발은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재건축은 현지 조사와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추진한다.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신규 지정 예정구역에 안양도시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투기수요 차단과 불법 건축 행위를 막기 위해 건축 및 토지 분할 등의 행위 제한을 조만간 고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