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구로콜센터의 직원 2명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두 사람은 아직 음성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로부터 감염이 되고 누구로부터 됐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할 생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확인된 2명 외에도 교인이 더 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말로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하겠고 하는데 뒤로는 거짓 정보로 방역 전선에 정말 큰 혼란을 일으켰다”며 “31번 확진자가 나온 게 2월 18일이다. 그런데 열흘 후에야 교인 전체 명단을 제출했고, 그나마 제출한 명단이나 시설 현황엔 부실하거나 누락된 게 굉장히 많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9일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이 과연 종교 비영리 법인으로서 지켜야 될 사항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당동 본부라는 곳을 찾아가봤는데, 실제로는 법인의 공간이 아니었고 갖춰야 될 아무런 서류도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위법한 게 확인이 됐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