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일이나 모레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 짓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안 대표의 의견을 전달했다.
안 대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큰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이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직후 미래통합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안 대표는 거대 양당 구도 자체가 개혁대상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안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자만 공천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보수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진 상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