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모델에 이어 삼각형 테마 적용
그랜저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 이어진 ‘H-테일램프’ 구현
이상엽 전무 “선과 면 구성 통해 신선한 조형미 완성”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이전에 비해 세련된 비율과 실루엣, 날렵한 램프 디자인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관 디자인에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삼각형’ 테마가 다시 이어졌다. 현행 ‘삼각떼’ 디자인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7세대 아반떼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고유의 대담한 캐릭터를 극대화해 디자인했다”며 “고정관념과 금기를 깬 파격적인 선과 면의 구성을 통해 신선한 조형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15년 6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다. 주요 특징은 미래를 담아낸 과감한 디자인과 일상을 혁신하는 첨단 편의 기술, 효율적이면서 역동적인 주행성능이라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중형 세단 쏘나타를 통해 제시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대담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안정적인 비율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지점을 이루는 삼각형 테마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를 적용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랜저와 비슷한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헤드램프와 통합된 형태로 이뤄졌다. 넓고 낮아진 비율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삼각형 디자인은 측면 캐릭터라인에도 적용됐다. 날카로운 선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면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느낌을 구현한다. 후면 테일램프는 현대차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로 디자인됐다.
실내는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구성을 보인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차별화한 구조가 특징이다. 현대차 측은 비행기 조종석을 재해석한 운전자 중심 구조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석은 도어와 센터콘솔, 대시보드가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동급 최초로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오는 1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이벤트는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초 론칭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