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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마스크 필터 공급·중개업체 10여곳 압수수색

입력 | 2020-03-11 14:24:00

지난 6일엔 마스크 제조·유통 업체 압수수색
전날 기준 마스크대금 편취 사건 96건 달해




검찰이 마스크 원단을 공급 및 중개하는 업체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팀장 전준철 반부패수사2부장)은 이날 마스크 원단 공급·중개 업체 등 10여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해당 장소에 수사관 등을 보내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마스크 제조 및 유통업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매점매석 행위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행위, 대량 무자료 거래 및 불량 마스크 거래 행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8일부터 옛 특수부인 반부패수사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팀장을 비롯해 반부패수사부와 공정거래조사부, 탈세범죄전담부 소속 검사 등 모두 8명으로 편성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약국과 편의점, 마트 등에서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관련 범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전담수사팀은 마스크 관련 범행을 중점으로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하는 사건 208건 중 사기 등 마스크대금 편취는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물가안정법 위반 등 매점매석 사건은 총 34건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는 압수하지 않고 정상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