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서만 무료로 진료 동승 땐 뒷좌석에 탑승해야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대구 서구 구민운동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 어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나.
“확진자와 접촉한 분들이나 접촉이 의심되는 분들이 많이 온다. 기침이나 몸살에 걸렸는데 본인이 불안해서 오기도 한다. 굳이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될 분들도 있다.”
― 차량은 직접 몰고 가야 하나.
― 검사비를 내야 하나.
“검사 비용은 16만 원 정도다. 대구, 서울, 경기 고양시 등의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특별한 증상이나 접촉력이 없는데 본인이 원해 검사를 받을 경우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 검사시간이나 결과 통보 방식이 궁금하다.
“검사만 6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검체 이송이나 대기 상태에 따라 통상 하루 이틀이 소요된다. 결과는 문진 때 써놓은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로 알려준다.”
“채취 시 멸균된 플라스틱 면봉으로 입이나 코의 안쪽 벽에 대고 문지르거나 면봉을 돌린다. 특히 비인두인 코안에서 채취할 때 면봉이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아플 수 있다.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채취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
― 아이들은 힘들어할 수도 있겠다.
“어린아이가 검사를 받을 때에는 고개를 돌리거나 머리를 뒤로 빼지 않도록 보호자가 아이를 고정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한번에 끝낼 수 있다.”
― 확진되면 다음 절차는….
― 의료봉사 소감이 궁금한데….
“확진된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중국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피해자들이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