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청문회에서 "유럽이 진짜 위협...새로운 중국 돼"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유럽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다. 미 국무부의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한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선 4단계인 ‘여행 금지’ 여행경보가 내려져 있다. 중국도 4단계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의 관심이 그동안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 집중돼있었던 데에서 유럽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진정한 위협은 유럽”이라면서 “유럽은 새로운 중국”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