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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보훈처 직원 2명 코로나19 감염…세종청사 총 10명 확진

입력 | 2020-03-12 08:22:00

해수부 5명·보훈처 2명·복지부 1명·교육부 1명
청사 밖 인사처·대통령기록관 포함땐 총 11명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총 10명이 됐다.

12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세종시에 따르면국가보훈처 소속 40대 여성과 해양수산부 소속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세종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사관리본부는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세종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전날 세종1청사 14동에서 근무하는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 소속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의 10대 자녀가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됐었다.

세종1청사 5동의 4층 사무실에서 일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3명도 같은 날 확진됐다. 해수부 직원 2명이 지난 10일 확진된 지 하루 만에 3명이 동시에 감염된 것이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세종1청사 9동에 위치한 국가보훈처와 10동에 있는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확진된 바 있다. 다만 보훈처에 근무했던 직원은 증상 발현 전인 지난달 29일까지만 세종청사에서 일하다 이달 2일 경북 영천시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사례였다.

세종시 어진동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인사혁신처와 별도로 지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소속 직원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이들까지 합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된다.

인사처는 세종1청사 인근 세종포스트빌딩 6~12층을 임차해 사무실로 쓰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이 운영하는 대통령기록전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휴관했다. 휴관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나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중 최대 규모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17개 모든 동(棟)이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어 타 부처로의 전파 가능성이 크고 청사 폐쇄와 행정기능 마비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