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있다. © News1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1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콜센터 확진자로 인해 첫 2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도, 부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9·10·11층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12일 오전 10시 기준 총 102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경기도 거주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도 확진자 가운데 구로 콜센터 확진 직원 A씨(44·여)에 의해 부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목사 1명과 신도 3명이 예배 과정에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기도 167번째 확진자다.
이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B씨(49·여), C씨(51·여), D씨(46·여), 목사 E씨(66) 등 4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로 인한 도내 첫 2차 감염사례다.
A씨는 이상 증상으로 지난 9일 오후 3시30분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4시30분 소사본3동 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5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A씨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6시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가 어제 종교계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행사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집회 시 2m 이상 거리유지, 집회 뒤 소득 등 조건 이행을 전제로 제한적인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읉 통해 “이번 주말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경기도 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