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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출퇴근 대중교통 감염…과도한 불안감 가질 필요 없어”

입력 | 2020-03-12 15:50:00

"WHO 등 대중교통 감염 가능성 낮게 판단"
"가까운 거리 오랜 시간 아니면 가능성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대중 교통 수단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12일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출퇴근 시간 등 지역 사회에서 확진 환자를 마주치는 것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얘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승객과 승객, 기사와 승객 간 가까운 거리에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다면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 가능성이 다소 낮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따라 방대본 차원에서 최초 환자 이동 동선을 공개할 때도 대중 교통보다는 밀접 접촉이 발생한 지역 위주로 봐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오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퇴근 시간 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 중”이라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정리가 되는대로 또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