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됐지만, 마스크 대란은 여전하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 역시 끊이지 않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12일 YTN 방송에 출연해 대중교통 등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간을 제외하면, 건강한 일반인이 마스크를 항시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먼저 명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건강한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대신 호흡기 질환자, 코로나19 진단자, 간병인, 특히 의료진들은 착용은 의무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마스크 착용과 호흡기질환 감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아주 많은 연구는 아니지만, 기존에 나온 연구를 종합한 결과가 있다. 8편의 임상시험을 해봤다”며 “가정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했을 때 두 그룹(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으로 나눈 다음 비교를 해본 결과 마스크 착용이 독감 발생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6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2편 정도의 연구에서는 효과가 있었는데 그 효과마저도 마스크 단독 효과가 아니라 손 위생까지 철저히 한 사람들. 그 두 가지를 조합한 경우에 감염 빈도를 낮췄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연구결과도 전했다. 그는 “많지는 않지만 몇 편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그룹이 확실히 호흡기질환 감염을 40~60%까지 줄였다는 종합 결과가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결론적으론 건강한 일반인이 마스크를 항시적으로 착용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명 교수는 “야외에 있거나 혼자 있는 공간에서는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다. 대중교통 같은 경우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오랫동안 있을 때, 그 이외에는 굳이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