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동선 남원읍 위미리 집중 역학조사 방역당국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40대 여성과 가족 4명이 지난 7, 8일 제주를 다녀간 데 이어 또 한 명의 대구시민이 제주에서 10일간 체류했다가 대구로 돌아간 뒤 확진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머무른 뒤 대구로 돌아가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대구 관할보건소로부터 이날 오후 1시께 통보받고 A씨의 주요 동선인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 확진자가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제주도에 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체류했던 기간이 10일이 된다는 점을 중시하고 혹시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도 염두에 두고 조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확진자에 대한 도의 확인절차는 A씨와 접촉력이 있는 제주 거주 B씨가 12일 검체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털어 놓은 후 도 방역당국이 대구 방역당국에 연락해 확인통보를 받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1일부터 시작된 콧물 등 증상으로 12일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정확한 사실 확인과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