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발된 공중 보건 위기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11일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했다.
WP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 사회의 저력은 비판과 시험에 개방된 특성에서 기인한다”며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시민들은 존엄성을 약속받고 진실을 신뢰할 수 있기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게 평가했다. WP는 “한국 시민들은 주요 모임을 취소했으며, 종교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온 대구는 정부가 도시 봉쇄를 내리지 않고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문을 자제하면서 관리됐다”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