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은평점 ‘GAP로컬채소 매장’에서 고객들이 산지 직송 채소들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12일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로컬채소 매장을 124개 전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컬푸드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용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는 직거래 방식을 취한다.
롯데마트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컬채소 매장을 운영하며 각 점포의 반경 50km 이내 우수생산자를 발굴해왔다. 각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는 24시간 이내 상품을 수확하고 포장한 뒤 배송해준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로컬채소 매장을 운영하는 점포는 2014년 31곳에서 지난해 110곳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3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로컬푸드 콘셉트를 반영한 ‘대한민국 산지뚝심’이라는 신선식품 품질 강화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전국 우수 농수축산물 생산자들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단 취지다. 2019년 10월엔 우수생산자를 공개모집했다. 신청 농가 40곳 중 17곳이 거래처로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최신 농업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시스템도 로컬채소 재배에 적극 운영 중이다. 급변하는 자연과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스마트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 우수 신선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롯데마트가 곧 산지’라는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지역 우수 생산자와 상생 협력하여 신선식품의 절대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