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가 격리-재택근무 중인 계열-협력사 7500명에 격려 물품 GS25, 가맹점에 月20억 규모 지원… 은행연합회, 꽃 소비 촉진 캠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 7500여 명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8개 계열사 및 자회사 임직원 중 자가 격리 중인 2500여 명, 재택근무 중인 임산부 1800여 명과 협력사 직원, 근무자 교대를 하지 못해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격려 물품에는 감염 예방 용품 및 건강 보조식품, 생활용품, 삼성 각 계열사 대표이사의 격려 편지 등이 담겼다.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한 다른 기업들의 지원 소식도 이어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6일부터 전국의 경영주를 위한 ‘특별 추가예산’을 편성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매달 20억 원 규모로 △신선식품 폐기지원금 추가 30% 확대 △정산금 50% 최대 12일 조기지급 등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13일부터 한 달 동안 판매된 세븐카페 매출액 일부를 모아 후원물품을 꾸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호텔은 대구 지역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이날 롯데호텔 내 베이커리인 델리카한스에서 구운 단팥빵 2000개를 대구파티마병원에 전달했다. 지난달부터 3차례에 걸쳐 대구경북 지역에 삼다수 21만 병을 지원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날 대구와 제주지역 취약계층에 위생 용품 및 생필품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과 도시락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협의회도 경기 고양시 한국화훼농협을 방문해 화분 약 10만 개를 구입해 사회 각층에 기부하는 ‘꽃 소비 촉진 캠페인’을 개최했다. 국내 게임 개발사 엑스엔게임즈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호활동으로 성금 1억 원을 11일 기부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은지·이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