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장직후 7% 폭락… 유럽도 요동 주요국 증시 이번주 10% 이상 빠져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개장 직후 7% 폭락하며 15분간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다시 발동된 것이다. 미국 증시는 전날에도 5.86% 내렸다. 12일 유럽 각국 증시도 오후 11시 반(한국 시간) 현재 10% 안팎 폭락했다.
코스피도 장중 5%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73.94포인트(3.87%) 하락한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8월 이후 4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주식은 10조 원어치에 이른다. 이날 일본(―4.41%), 홍콩(―3.42%)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이번 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10% 이상 하락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