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서울 강서갑 지역 당 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표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하며 여권 내 친문 세력과 대립했던 금 의원은 결국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구 11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금 의원은 강선우 전 당 상근부대변인에게 경선에서 밀렸다. 민주당 친문 당원들이 ‘반(反)조국’의 선두에 섰던 금 의원 대신 강 후보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조국 백서’의 필자 중 한 명인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에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조국 내전’ 논란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는 8일 김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한 바 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윤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