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쇼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13일의 검은 금요일’이 됐다.
13일 오전 9시 코스닥은 전 거래일(563.49)보다 27.87포인트(4.77%) 하락한 535.62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시작 후 3분 만에 코스닥은 8% 넘게 급락했다. 그러자 한국거래소는 급락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정지)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매매거래는 9시4분부터 20분간 제한된다.
코스피 역시 이날 전 거래일(1834.33)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는 1700선까지 내주면서 160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1700선이 무너진 건 2011년 10월 유럽재정 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결국 이날 오전 9시 6분경 사이드카(매매호가 일시 제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발동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