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의 모습. © News1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대북 코로나19 지원품이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13일 RFA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의사회 대변인은 RF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북 지원 물품이 전달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변인은 국경없는 의사회가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품목들이 두 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모두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물품들은 육로를 통해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에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지난달 20일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로부터 1만 3700유로(한화 약 1868만원) 상당의 감염 방지 물품을 비롯해 진단 장비를 보낼 수 있도록 유엔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 받았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되는 물품은 의료용 안경, 면봉, 청진기 등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주요 의료용품과 진단 기기 등 북한 보건성이 지난달 초 국경없는 의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물품들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