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시장 SNS 캡처 © News1
경기 성남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 넘어서면서 대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은수미 시장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은 시장의 심경은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향한 호소 글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양대 노총은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구에서 근로자 투입 문제를 놓고 지난 1월 말부터 2개월째 조합원 1000명 이상이 대치하고 있다.
집회의 특성상 참석자들이 밀집돼 있을 수밖에 없고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성남시는 지난 12일 0시를 기해 금광1구역을 포함해 성남지역 13곳에서의 집회를 금지했고 은 시장의 우려 또한 클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은 시장은 13일 오전 9시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광1구역에서 현재 행해지는 집회를 포함해 성남시에서 하는 집회는 불법”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걷어내야 하는 응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를 위해 특정 집단의 희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지금은 국가적 재난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이러한 공동의 약속을 깨뜨릴 때 더 큰 위험이 확산된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며 “그러기에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집단의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절대적인 협조를 바란다. 94만 시민의 이름으로 주문한다. 집회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