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News1
정부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근무 중인 신천지교회 신도 1363명 중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한 70~80%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근무자 또는 간병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70~80%가 검사됐고, 아직 양성 사례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검사를 진행해 파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0일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교육생 136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날 정부는 의료기관과 유치원 등도 커다란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관련 시설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신천지교회 신도 316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16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각 지자체에(대해) 이 날 중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까지 추가 검사 대상에 오른 신천지교회 신도 수는 요양병원 관련 신도까지 총 4525명에 이른다. 3162명 역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가 대상이 된다.
정부에 따르면, 추가 조사 대상에 오른 3162명은 신천지측이 정부에 제출한 국내외 신도(미성년자 포함)와 교육생 약 31만명 중,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대조 확보한 4128명 가운데 이미 검사를 받은 966명을 뺀 나머지다. 3162명 중 신도는 2564명이고 교육생은 598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추가 조사는 기존 신천지 신도 관리방안과 별개로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근무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통해 추가 관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