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진화/간다 세이지 지음·류석진 등 옮김/308쪽·1만8000원·반비

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광통신망,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마음에 들어 했다. 무엇보다 “마을에 설레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이 고즈넉한 지방 소도시가 IT 종사자들에게 이토록 매력적인 마을로 진화한 비결은 뭘까.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서 지역 문제를 다뤄 온 저자는 개방적인 분위기, 해외 교류, 지방재생 정책 등을 꼽았다. ‘왜 이곳으로 왔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공동주택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도농 격차 심화, 농촌 인구 이탈로 고심하는 한국에도 솔깃한 해법이 될 수 있어 보인다.